엔저 따른 에너지 수입비용 증가로 무역수지는 9603억 엔 적자
일본의 지난 8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4.7%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효과와 더불어 미국 경기회복세에 따른 수출수요 증가, 대중국 수출 회복 등이 지난달 수출 호조에 영향을 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 2010년 8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다만 무역수지는 엔저로 인한 에너지 수입비용 증가로 9603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20% 하락했다.
미나미 다케시 노린추킨리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엔저와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수출이 확실히 회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나의 가장 큰 불안은 내년으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이다. 비록 수출이 이런 충격을 다소 흡수할 것으로 보이나 소비세 인상 여파는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