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가 절단된 남성을 위한 전문 치료법을 개발한 태국 의료진이 13일(현지시간)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을 수상했다. 사진은 한 수상자가 이그노벨상패를 들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부부싸움 등으로 성기가 절단된 남성을 위해 전문 치료법을 개발한 태국 의료진이 올해 ‘이그노벨상’(Ig Nobel Prize)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23회째를 맞은 이그노벨상은 미국 하버드대 과학 유머잡지 ‘애널스오브임프로버블리서치’(AIR)가 매년 노벨상 발표 시즌에 앞서 기발하고 재밌는 과학 연구를 내놓은 과학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 중에서는 ‘절단 성기 치료법’을 개발한 태국 의료진이 가장 주목받았다.
태국에서 성기가 절단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나자 이 의료진은 ‘변을 당한’ 남성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전문적인 방법을 고안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AIR 발행인인 마크 에이브러햄은 “술에 취해 부인을 화나게 한 남편들이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 대다수가 같은 병원으로 보내져 치료를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