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보다 44억5000만달러 증가 ... 대기업 수출 호조 영향
지난달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대기업 수출 호조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주자란 국내에 1년 이상 거주한 법인이나 내외국인을 말한다.
한국은행은 6일‘거주자외화예금 현황’자료를 통해 올 8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전월 말대비 44억5000만달러 증가한 410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00억달러대로 진입함에 따라 종전 최대치인 393억9000만달러(2012년 10월말)를 뛰어넘은 것이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13/09/600/20130906103111_343833_400_219.jpg)
한은 관계자는 “매년 8월에는 경상수지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서는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거주자외화예금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며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2010년부터 오름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365억6000만달러, 89.1%)은 41억달러, 개인예금(44억6000만달러, 10.9%)은 3억5000만달러 늘었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 예금(349억3000만달러, 85.2%)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뒤를 유로화(25억3000만달러, 6.2%), 엔화(25억달러, 6.1%), 기타 통화(10억6000만달러, 2.5%)가 이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383억9000만달러, 93.6%)과 외은지점(26억3000만달러, 6.4%)이 각각 41억5000만달러, 3억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