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4집 ‘풀 블룸’ 발표한 카라… 5人5色 섹시 올블랙 슈트 “단언컨대 ‘미스터’ 그 이상”

입력 2013-09-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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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숙녀가…’ 매시니룩 변신… 이별한 여성 속마음 가감없이 표현

▲그룹 ‘카라’가 2일 오후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숙녀가 못 돼’를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니콜, 박규리, 구하라, 강지영, 한승연. 사진=양지웅 기자

“한국에서 오랜만에 내는 앨범인 만큼 의미 깊어요.”

명실상부한 K팝 한류 선두주자, 걸그룹 카라가 1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카라는 지난 2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서 정규 4집 앨범 ‘풀 블룸(Full Bloom)’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타이틀곡 ‘숙녀가 못 돼’의 무대를 처음 공개했다.

이날 멤버들은 ‘숙녀가 못 돼’의 매니시(Mannish·남성적 매력을 여성복에 표현한 스타일) 콘셉트에 맞게 올 블랙 슈트를 섹시하게 변형한 의상으로 무대에 올랐다.

멤버 박규리는 이번 콘셉트에 대해 “그동안 보여 드리지 못했던 콘셉트에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다. 지영이(강지영)도 성인이 됐으니 좀더 섹시한 쪽으로 가면 어떨까 싶었지만 색다른 콘셉트에 도전하고 싶어 매니시 콘셉트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니콜 역시 카라의 달라진 모습을 강조했다. 그는 “신곡은 멤버 파트 분배 등 기존 곡들과 비교해 구성 자체가 달라졌다. 새로운 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서다”라고 힘줘 말했다.

‘숙녀가 못 돼’는 프렌치 팝 장르에 강렬한 록 사운드를 조화시킨 곡으로 빠른 속도감과 직설적 가사가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연출한 조수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자신을 차 버린 남자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멤버들은 ‘가다 확 넘어져라’ ‘언젠간 니들도 겪게 될 거다’ 등 이별한 여성의 솔직한 마음을 가감 없이 쏟아낸 가사에 공감하며 “속이 시원했다.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가사를 통해 풀어놓는 느낌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비롯해 ‘둘 중에 하나’, ‘1+1’, ‘팔로우 미(Follow Me)’ 등 다양한 분위기의 곡을 담았다. 특히 카라는 지난달 21일 선공개된 ‘둘 중에 하나’를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블루스 장르에 도전했다. 박규리는 “새로운 작곡가와 새로운 장르를 처음 작업해 설레더라”면서 “노력도 많이 하고 연습도 많이 하면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멤버 구하라는 “새로운 작곡가와 작업하면서 새로운 녹음 스타일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미니 5집 앨범 ‘판도라’를 발표한 카라는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1월에는 국내 걸그룹 사상 최초로 일본 도쿄돔 단독 공연을 진행해 4만5000석을 5분 만에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웠다. 멤버별 개인 활동도 활발히 이뤄져 박규리는 케이블채널 MBC퀸 드라마 ‘네일샵 파리스’의 여주인공을 맡았으며, 한승연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숙빈 최씨를 연기했다. 이 같은 성과를 내고 국내 무대에 컴백한 만큼 멤버들은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니콜은 “1년 동안 많은 것을 준비했다”면서 “신곡이 ‘미스터’만큼 잘돼야 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미스터’는 포인트 안무 엉덩이춤을 유행시키며 카라를 정상에 올린 히트곡이다.

한편 카라는 내년 1월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될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대한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태다. 재계약과 소속사 이전의 기로에 선 이들의 이번 활동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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