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펀더멘털 건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시 주석은 “경기둔화는 경제구조를 의도적으로 조정한 데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중앙아시아 4국 순방길에 오른 시 주석은 라시아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르스탄 등 5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장기적 발전을 가로막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정 정도까지는 성장률을 낮출 수도 있다”며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건전하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 발전 모델을 유지했다면 성장률이 이보다 더 높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7.5%로 5분기 연속 8%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20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중국은 지방정부 부채나 일부 산업의 과잉생산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이들 문제는 통제 범위 안에 있으며 적절히 다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리커창 총리도 전날 난닝에서 열린 차이나-아세안 엑스포 연설에서 “우리는 올해 성장률 목표인 7.5%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전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7.4%에서 7.6%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체이스와 도이체방크 크레디트스위스 등이 이미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올리는 등 이전보다 우려가 완화한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