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외교 위해 방북”
▲전 미국 NBA 스타인 데니스 로드먼이 3일(현지시간) 두번째 방북을 위해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베이징/AP뉴시스
전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인 데니스 로드먼이 두번째로 북한을 방문한다고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로드먼은 이날 베이징 공항에서 북한행 비행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내 친구 김정은을 보기 위해 북한을 닷새간 방문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방문에서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 석방을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단지 또 하나의 농구 외교를 하고자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로드먼은 핵실험 등으로 긴장이 고조됐던 지난 2월말~3월초 북한을 방문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인권을 침해한 북한 정부와 친밀한 관계를 보인 로드먼을 비판했다고 NYT는 전했다.
그는 당시 평양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은 김정은을 사랑하고 나도 그렇다”라며 “그는 멋진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의 방북이 무산된 시점에서 로드먼의 방문이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