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이성결혼과 같은 세제 혜택 부여
미국 재무부는 동성결혼 커플에 이성커플과 같은 세제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고 29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동성커플들은 연방정부의 소득세와 부동산 증여세 등 각종 세제 항목에서 세금 감면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이는 대법원이 지난 6월 결혼을 이성간의 결합으로만 정의한 결혼보호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한지 2개월 만에 나온 조치다.
현재 미국에서는 13개 주와 워싱턴D.C.가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외국에서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스페인 캐나다 스웨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이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잭 루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동성결혼 커플도 연방정부 세법에 따른 의무와 권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동성커플은 규정 개정에 따라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냈던 세금도 환급받을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이전까지 동성결혼 커플은 직장 의료보험 혜택과 관련해 소득세를 내야 했지만 이제는 이런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됐다.
동성결혼 파트너가 죽었을 때 부동산 상속세도 감면된다.
동성커플에 좋은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전까지는 소득이 따로 계산됐으나 이제는 부부 합산으로 집계돼 세금을 더 낼 수 있다고 CNN머니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