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퇴행성관절염 유전자藥 임상3상 돌입

입력 2013-08-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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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유전자치료제 상용화 앞둬

코오롱생명과학이자사의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999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티슈진-C는 국내에서 유전자치료제로는 최초로 임상 3상에 들어간다.

‘티슈진-C’는 수술 없이 1회 주사투여로 1년이상 무릎 통증완화와 연골개선, 관절퇴행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의 세포치료제와는 달리 동종 연골 세포를 배양해 주사제 형태로 대량생산 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코오롱생명과학 측의 설명이다.

코오롱생명과학 R&D센터장 이범석 박사는 “티슈진-C는 사전에 배양된 연골세포를 사용하는 방식이어서 효용가치가 높고, 1명의 기부자의 체세포로부터 100만 명 이상에게 투약 가능한 치료제”라며 “환자를 치료할 때마다 생산해야만 하는 경쟁 세포치료제와는 달리 ‘티슈진-C’는 대량생산, 대량소비가 가능해 새로운 시장형성이 가능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퇴행성관절염은 2012년 7월 기준 우리나라 70세 이상 인구의 43.7%가 앓는 질병으로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환자들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소염진통제 등을 통한 일시적 통증완화나 심하면 인공관절치환 수술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퇴행성관절염 국내시장 규모는 8000억 정도며 국내 환자는 3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우석 사장은 “이번 임상 3상 승인은 사업화를 향한 마지막 단계로 국내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서막을 여는 계기”라며 “티슈진-C는 투약을 통한 통증완화와 수술을 통한 인공관절치환의 중간과정에 위치하는 치료법으로 수술의 부작용과 비싼 수술비용에 대한 부담없이 퇴행성 관절염으로부터 고통받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 주는 혁신적인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티슈진-C 임상 3상을 12개 대학병원에서 환자 15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오는 2015년에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3년 내에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준공된 충주공장 안에 2015년까지 양산설비를 구축해 글로벌 공급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티슈진-C는 현재 미국에서도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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