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축이 바뀐다] 중국 경제 어디로

입력 2013-08-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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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악재’ 성장률 발목 경고음

아시아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금융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경제 움직임에 초점이 모이고 있다.

지난달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7.5%로 전분기의 7.7%에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성장 둔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 둔화가 더욱 빨라져 2015년에 경제 성장률이 6%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정도다.

부동산 버블·지방정부 부채·그림자 금융 등 3대 악재가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높다. 특히 이들 3대 악재는 서로 맞물리며 악순환을 연출하고 있어 심각성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투자에서 소비중심으로 경제 개혁을 추진하며 과잉설비와 그림자금융 통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7월 말에는 경기 둔화를 막으려고 중소·영세 기업과 수출 기업을 지원하고 철도 산업을 촉진하는 등의 ‘미니 경기부양책’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의 개혁정책과 부양책이 충돌하는 부분이 있어 개혁과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제조업에 대해서는 회복 신호가 보인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HSBC홀딩스와 마킷이코노믹스가 이날 발표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잠정치는 50.1이었다. 이는 전달 47.7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48.2를 웃돈 것이다. 지수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제조업이 예상을 뛰어넘는 확장세를 보이면서 중국 경제가 신흥시장의 금융 불안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 팅 루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3~4분기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전망치 7.5%, 7.6% 모두 웃돌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스페인은행 BBVA의 스티븐 슈워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는 이제까지 어떤 불안 요소에도 꾸준히 달려왔으며 지금도 그렇다”면서“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중국은 아시아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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