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 웹사이트가 시리아 전자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 공격을 받아 다운됐다고 27일(현지시간)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쯤 NYT 웹사이트 다운 소식을 전해왔다고 CNN은 전했다.
NYT는 이날 페이스북 성명에서 “많은 사용자들이 사이트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는 현재 이 문제를 고치고 있으며 이번 사이트 다운은 외부 악성공격 때문”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외부 해커들이 회사의 DNS시스템을 공격했다”며 “기자들은 이 상황이 해결될 때까지 민감한 이메일을 보내지 말라”고 지시했다.
현재 구글 등 검색사이트를 통해 NYT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NYT는 숫자로 된 IP주소(170.149.168.130)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트위터 사용자들은 NYT 웹사이트 초기화면에 ‘시리아 전자군이 해킹했다’로 표시된 이미지가 뜬다고 전했다.
시리아 전자군은 트위터도 해킹했다. 이들은 트위터 도메인 관리자 주소를 자신들의 주소(sea@sea.sy)로 바꾼 것으로 나타났다.
시리아 전자군은 자신들의 공식 트위터에 ‘하이 트위터, 네 도메인을 봐라. 우리가 접수했다’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