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학교폭력 예방 앞장’…다양한 힐링프로그램 눈길

입력 2013-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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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학교폭력 예방에 발 벗고 나섰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재계 등에 따르면 LG전자, 포스코, GS칼텍스, 효성 등 주요 기업들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안전한 환경 조성, 고민 상담, 문화체험 활동, 인성 교육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LG전자는 학생지킴이 봉사단 ‘프렌드’를 운영하고 있다. 프렌드는 창원공장 임직원과 지역 교직원으로 구성된 지역 밀착형 봉사단으로, 학교폭력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직원-학생 간 멘토링, 프로농구단인 LG세이커스와 함께하는 농구교실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친친 와이파이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공간 바꾸기, 교사워크숍, 친친공감 행사 등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공간·교육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공간바꾸기는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학생들과 함께 교내 폭력이 잦은 공간을 밝게 바꿔놓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GS칼텍스는 학교폭력으로 입은 아이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 GS칼텍스는 미술, 무용, 연극, 음악 등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통합(집단 및 개인) 예술치료 프로그램인 ‘마음톡톡’을 진행 중이다. 또한 슈퍼바이저(임상감독관급 치료사)로 불리는 전문치료사를 양성, 아이들 치료와 지역 치료사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효성은 집중 양성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강사를 전국 50개 학교에 파견, 5000여명의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다. 효성은 사례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 프로그램인‘함께 날자, Be(飛) 투게더’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외에 삼성생명은 2011년부터 전국 130개 학교에‘사람, 사랑 세로토닌 드럼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대해상의 경우 ‘아주 사소한 고백(이하 아사소)’이라는 소통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두산은 사진을 소재로 인문학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정서 함양 체험 프로그램인‘시간여행자’를 진행 중이며, CJ는 어린이 인성 교육을 위한‘도너스캠프 인성멘토단’을 통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한편, 최근 교육부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은 9만명이 넘었고, 가해 경험이 있는 학생도 4만명이 넘는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원종화 간사는 “학교폭력이 학교뿐 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인 만큼 기업들이 청소년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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