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추천상품 특선] 어느 그릇에 키울까?… 자산증식 ‘희망의 싹’

입력 2013-08-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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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美금리상승·경기회복 자산관리 3대 키워드 부상

연내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자산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글로벌 불균형이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자금 흐름도‘신흥국→선진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변화에 발맞춰 주식, 미국 금리상승, 글로벌 경기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큰손’이 먼저 움직인다.

최근 자산관리 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큰손’부터 감지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오는 2018년까지 국내외 주식투자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의 외환자산 운용을 위해 설립된 국부펀드 'CIC'는 이미 지난해 주식자산 비중을 7% 확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점진적 기조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현실화되면 불확실성에서 벗어난 자금은 위험자산 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배경이다. 이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실제 유로존 2분기 GDP 성장률은 0.3%를 기록해 6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피했고 미국의 고용지표, 소매판매 등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 역시 제조업 경기 반등에 힘입어 연착륙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유로존도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선진국 경기 모멘텀으로 인해 국내경제도 회복세가 가시화되면서 한국도 하반기 3%대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글로벌 유동성은 선진국을 향하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달러 강세가 진행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탈피해 저평가된 선진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주식형펀드에는 403억달러가 유입됐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6월 역대 최대인 691억달러가 빠져나간 데 이어 7월에도 211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선진국으로 자금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선진국 주식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른 이동 성향이라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상품 키워드 ‘ETF·레버리지·시니어론펀드’

증권사들의 자산관리 추천한 상품 키워드는 상장지수펀드(ETF)와 레버리지, 시니어론펀드로 요약된다.

우선 ETF는 지수에 연동해 레버리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낮은 거래비용과 투자 편의성까지 갖추고 있다. 대신증권은 ‘미국·일본·홍콩 투자 ETF랩’을, 키움증권은 ‘키워드림 ETF랩’을, 신한금융투자는 ‘신한명품 지속수익추구형 ETF랩’을, 미래에셋증권은 ‘Flexible TOM 랩’ 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해외 ETF 매매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대외 불확실성에 아직 돈 굴리기가 두려운 투자자들이라면 한화투자증권의 ‘한화 스마트 멀티 인컴 플러스 펀드’와 메리츠종금증권의 ‘THE CMA plus’, KDB대우증권의 ‘397 CMA’, 교보증권의 ‘교보세이버목표전환랩’, 하나대투증권의 ‘글로벌 스마트리턴 채권혼합 펀드’, 동양증권의 ‘MY W New 배당플러스 랩’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반대로 지수상승 구간에서 높은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동부증권의 ‘동부2.0레버리지커버드콜펀드’와 현대자산운용의‘현대그룹주플러스펀드’등이 유망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와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롱숏 펀드’는 중위험·중수익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미국 금리상승 국면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시니어론펀드들도 인기가 좋다. 신한BNPP자산운용의 ‘신한BNPP미국배당&시니어론 ETF펀드’,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시니어론플러스특별자산펀드’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 밖에 중장기 관점에서 100세시대 은퇴자금을 마련해 주는 우리투자증권의 ‘100세시대 플러스인컴 랩’과 NH농협증권의 ‘귀농·귀촌 프로젝트 플랜팜’도 증권사 자산관리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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