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회사서 전자전문 기업… “어설픈 10년보다 확실한 3년 바라봐야”
김상중 대표의 목표는 인켈을 전문 전자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 ‘인켈은 변화하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회사 캐치프레이즈처럼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영업본부장을 할 때 인켈은 ‘변화하는 미래를 준비하는 회사’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고, 그것이 경영목표가 됐다”며 “인켈이 오디오만 고집했다면 현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화’는 항상 김 대표를 따라다니는 과제이자 고민이다. 그 고민의 흔적은 그의 사무실에서도 묻어난다. 사무실 내 화이트보드에는 혁신의 상징, 스티브 잡스의 사진이 늘 붙어 있다. 그는 스티브 잡스를 보며 인켈의 미래를 고민한다.
김 대표는 “스티브 잡스는 다른 것은 몰라도 세상을 바꿔놨고 ‘변화’에 대한 그의 열정을 높게 사고 있다”며 “나 역시 인켈이란 회사를 오디오 회사에서 전문 전자기업으로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잡스와 애플처럼 세상을 바꾸기 위한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어설픈 10년 장기 계획은 버리고 제대로 된 3년 계획을 세워 인켈이 어떻게 살아남을지 고민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10년을 내다보기는 쉽지 않은 일. 오히려 3년 만이라도 제대로 내다볼 수 있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다.
인켈의 혁신과 변화, 그 기본에는 늘 현장이 있다. 인켈에 입사한 뒤 국내외 영업을 총괄했던 김 대표는 지금도 주요 거래처는 직접 챙기고 있다. 바이어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으며 인켈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서는 알 수가 없지만 현장의 목소리, 바이어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인켈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