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융 리홈쿠첸 대표 생활가전 렌털사업 도전장

입력 2013-08-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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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만원 전기레인지 월 4만4900원에 빌려줘

▲강태융 리홈쿠첸 리빙사업부 대표. 사진제공 리홈쿠첸
강태융 리홈쿠첸 리빙사업부 대표가 렌털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리홈쿠첸은 자사의 전자유도가열(IH) 기술을 집약한 전기레인지 신제품 ‘하이브리드 렌지’를 이달 말에 본격 출시하고 해당 제품의 렌털 서비스를 펼쳐 렌털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생활가전 렌털사업을 리홈쿠첸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보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강 대표와 노춘호 리홈쿠첸 총괄대표, 임직원 20여명이 경기도 가평군에서 사업 출정식을 열고, 렌털 서비스 진출에 대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1976년 탄생한 리홈쿠첸은 노춘호, 강태융, 이평희 대표의 스리톱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노 대표는 총괄사장을, 이 대표는 안양이마트를 맡고 있다. 리빙사업부를 맡고 있는 강 대표는 사실상 이번 렌털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25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며 제품 개발, 마케팅, 해외시장 등의 분야에서 체계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9년 말 리홈쿠첸 대표를 맡은 후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변화시켰다.

강 대표는 정수기 등 생활가전 렌털이 가전업계에서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수기 초기 출시 당시 제품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지만, 렌털로 소비자의 가격 부담이 줄어들면서 시장 규모는 급격히 커졌다. 리홈쿠첸의 IH 전기레인지도 약 160만원에 이르는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렌털을 통해 가격 부담을 줄이고, 전기레인지의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위해 리홈쿠첸은 하이브리드 렌지를 월 4만4900원(36개월 기준)으로 렌털하고, 전문가의 정기적인 무료 사후 관리를 제공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사후 관리 강화를 위해 설치·애프터서비스 기사 인력을 확충했다. 이를 바탕으로 전기 안전 점검, 제품 동작확인, 클리닝, 리홈쿠첸 밥솥 소유 시 밥솥 패킹 교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이사 등으로 이전 설치가 필요할 경우, 2회 무상 이전 설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강 대표는 “신소비 트렌드인 렌털과 홈케어 서비스를 접목한 ‘리홈쿠첸 렌탈서비스’로 신제품 전기레인지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렌털 서비스를 비롯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종합 생활가전 전문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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