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소법원은 애플과 삼성이 재무와 소스코드, 사업계획, 시장조사 보고서 등 각종 기밀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주 연방 항소순회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재판관들은 특허소송 관련 두 업체에 매우 민감한 정보를 공개할 것을 지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배심원들은 애플이 삼성으로부터 10억 달러가량의 손해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평결해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이후 재판을 담당하는 루시 고 판사가 재심리를 지시했다. 재심리는 오는 11월 예정돼 있다.
또 루시 고 판사는 양사에 재판 과정에서 사용된 모든 증거를 공개하라고 지시했으나 이날 항소법원 판결 전까지 공개가 연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