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이 오는 9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칸은 현재 10억 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칸은 이날 트위터에 “쿡과 9월 저녁을 먹기로 계획했다”면서 “팀은 자사주매입을 신뢰하고 이를 실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논의할 것은 (자사주매입의) 규모”라고 말했다.
앞서 아이칸은 애플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최근 “쿡 CEO와 지금보다 더 큰 규모의 자사주 취득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다시 이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지난 4월 대규모 자사주매입을 발표한 바 있다.
데이비드 에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회장이 올초 주주들에게 더욱 많은 배당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 영향이다.
아이칸은 애플의 주가가 자사주매입을 통해 62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아이칸은 애플이 3%의 이자율로 1500억 달러를 조달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세금 부담을 낮출 것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오는 9월10일 차세대 아이폰을 발표할 전망이다. 차세대 아이패드는 연말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에서 애플의 주가는 이날 0.12% 상승한 502.96달러에 마감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0.0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