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외인 지분율 47%대‘뚝’… 3년 8개월래 최저

입력 2013-08-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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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이 47%대로 낮아졌다. 2009년 12월 이후 최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9일 현재 47.34%로 연초 50.45%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증시 ‘바로미터’이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다릴고 있는 삼성전자는 그동안 외국인 ‘러브콜’ 을 받으며 지난 몇년간 지분율은 49%∼51%대 수준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6월 6일 JP모간이 삼성전자의 올해 순이익 전망과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 이후부터 외국인 지분율은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보고서 발표 이후부터 지난 9일까지 약 3개월여간 3조4669억원어치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웠고 이에 지분율은 49.24%에서 47.34%로 낮아졌다. 152만원을 상회하던 주가도 최근 123만원대로 20% 가까이 추락했다.

글로벌 불확싱성으로 투자자들 관망심리가 퍼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의 삼성전자-애플의 특허 소송이 삼성전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스마트폰 특허침해 건에서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구형 스마트폰 일부는 미국내 판매가 금지된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부활 우려와 애플의 신규 아이폰 출시와 관련한 기대감으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보다는 단기적으로 애플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주가를 견인했던 하이엔드(High End) 스마트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 되고 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휴대폰 공헌이익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1.3%포인트, 2.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관적인 시각에는 내년 영업이익률이 15%로 떨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과거 2002년에서 2004년까지 하락 폭을 감안하면 직관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 둔화는 하이엔드 제품 가격 하락과 중저가 비중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며 “그러나 규모의 경제 효과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영업이익률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지나친 비관은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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