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친 영화팬, 예술영화로 마음의 피서 떠나자

입력 2013-08-1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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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여름 극장가를 점령한 가운데 눈길을 끄는 예술영화 3편, ‘세상의 끝까지 21일’ ‘언어의 정원’ ‘패션, 위험한 열정’이 유례없는 폭염으로 지친 관객들의 마음을 달랠 예정이다.

◇세상의 끝까지 21일 = 키이라 나이틀리와 스티브 카렐 주연의 ‘세상의 끝까지 21일’은 지구와의 소행성 충돌 21일 전, 이웃이었지만 3년 만에 처음 인사를 나눈 두 남녀가 각각 첫사랑과 가족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구 종말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에서 따뜻하게 바라보며 관객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음악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500일의 썸머’ ‘라이프 오브 파이’의 영화음악가로도 알려진 롭 시몬센(Rob Simonsen)이 사운드트랙에 참여한 것이 알려지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어의 정원 = 구두 장인을 꿈꾸는 고등학생과 마음의 상처를 입고 심리적으로 걷는 방법을 잊어버린 20대 여인과의 아름다운 플라토닉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이번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돼 매진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초속 5센티미터’ ‘별을 쫓는 아이’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2013년 작품이다. 마코토 감독은 아름다운 영상으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패션, 위험한 열정 = 광고회사를 배경으로 성공을 향한 열정과 욕망을 가진 두 여자의 경쟁과 배신, 복수를 그린 섹슈얼 스릴러다. ‘스카페이스’ ‘미션 임파서블’ 등 만든 브라이언 드 팔마의 신작. 그의 초기 걸작들을 연상시키는 이번 영화에서 레이첼 맥아담스, 누미 라파스가 주연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인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는 세 영화는 모두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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