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외환보유고 투자 새 정부기구 설립 검토

입력 2013-08-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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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이 3조5000억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해외에 더 효율적으로 투자할 목적의 새 정부기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새 기구는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와 별도로 설립되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저우샤오촨 인민은행 총재가 산하 국가외환관리국(SAFE) 내 새 기구 설립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별도의 팀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저우 총재는 복수의 투자 플랫폼 설립을 선호하나 SAFE 일부 임원은 자신들의 힘이 약화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부 고위 관리들과 학자들은 CIC의 낮은 투자수익률에 불만을 표시하며 외환보유고 투자 별도 기구 설립을 촉구해왔다.

별도 기구 설립안이 확정되면 국무원의 심의를 거칠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2007년 첫 국부펀드인 CIC를 설립했다. 현재 CIC의 운용자산은 4800억 달러다. SAFE도 별도로 외환보유고를 활용해 해외에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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