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독도 여론조사 공개

입력 2013-08-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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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63% “독도, 한국이 불법 점령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처음으로 독도 문제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를 시행해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이를 또 다른 ‘독도 도발’로 규정하고 일본 정부에 강력히 항의하기로 했다.

일본 내각부는 1일(현지시간) 지난 6월 전국 성인 3000명(1784명 응답)을 대상으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에 대해 시행한 면접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케시마를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이 94.5%였다.

독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는 응답도 71%로 조사됐다.

특히 독도를 안다고 답한 사람에게 아는 내용에 대해 질문한 결과, 63%는 “한국 측이 경비대원을 상주시키며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답했고, 61%는 “독도가 역사적으로도 국제 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아베 신조 내각이 영토 문제를 둘러싼 자신들의 주장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려고 지난 2월 설치한 ‘영토주권대책 기획조정실’이 실시했다.

독도의 존재 자체도 몰랐던 일본인들의 관심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일본 정부의 계속된 영유권 주장과 교육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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