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원·달러 환율이 마감장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달과 같은 달러당 1123.5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4.5원 하락한 달러당 1119.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FOMC 성명서의 영향이 제한적인 것은 자산매입 규모 축소 시작의 힌트가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어느 정도 예상돼 시장에 선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개장 장에서 하락했던 환율은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곧 발표되는 고용 지표도 출구전략 시기를 앞당기는 쪽으로 나올 가능성이 제기돼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FOMC 출구전략 우려 완화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미 경제지표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했다”며 “FOMC 성명은 미 양적완화 축소 전망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