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 싱가포르 테마섹 이사로 꼽혀

입력 2013-08-0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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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릭, 테마섹 미국 사무실 개관 앞두고 투자 기획 탐색에 역할 기대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 블룸버그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미국 첫 사무실 개관을 앞두고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WB) 총재를 이사로 선임했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테마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졸릭이 이사로 선임됐으며 오는 15일부터 직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졸릭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WB의 총재를 역임했으며 특히 2001년과 2005년 사이에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로 재직하면서 싱가포르와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번 졸릭의 이사 임명은 림분헹 전 싱가포르 총리실 장관이 테마섹 회장으로 취임하는 날에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은 퇴임을 앞둔 다나발란 현 회장의 말을 인용해 테마섹이 졸릭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외국 출신의 이사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림 회장은 성명에서 “테마섹이 미국 사무실 개관을 앞둔 가운데 졸릭의 임명은 적절한 시기에 나온 것”이라며 “그의 통찰력은 우리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신흥시장에서 기회를 탐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4일 테마섹이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끝난 2012년 회계연도에 자산 가치는 169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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