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크라운포켓 피자’ 2주만에 20만판 판매… 비결 알고보니

입력 2013-08-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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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놀이하듯 즐겁게 ‘플레이 푸드’인기

한국 피자헛 신제품 ‘크라운포켓 피자’가 출시 2주만에 20만판 이상이 팔리면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일 한국 피자헛에 따르면 크라운포켓 피자는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라운포켓 피자는 베이컨 스테이크와 구운 마늘 토핑과 사과퓨레가 어우러져 식감과 풍미를 살린 통베이컨 스테이크를 비롯한 6가지 토핑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우에 주머니를 달고 크림치즈와 고구마무스를 듬뿍 담은 새로운 개념의 메뉴다.

특히 크림치즈가 가득 담긴 도우 끝부터 거꾸로 먹거나, 크림치즈를 전체에 스프레드하고 소스처럼 토핑을 찍어먹는 등 다양한 방법이 호기심을 자극하며 출시 2주 만에 20만판 이상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또 크림치즈와 고구마무스로 꽉 채워진 왕관 모양이 시각적인 재미를 주며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태영 한국 피자헛 제품개발팀장은 “소비자가 메뉴를 고를 때는 단순히 맛뿐 아니라 시각, 경험, 분위기 등 다채로운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며 “고객들이 먹는 방법에서도 즐거움을 느끼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제품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식업계는 크라운포켓 피자처럼 먹는 방법의 차별화로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메뉴, 일명 ‘플레이(Play)푸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플레이 푸드는 먹는 방법에 재미 요소를 더해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메뉴를 뜻한다.

카페 슈니발렌은 망치를 사용해 먹는 과자로 재미 요소를 극대화했다. 카페 곳곳에 망치로 직접 슈니발렌을 깨뜨릴 수 있는 크랙킹 존을 마련해 연인이나 친구들이 함께 즐거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 또 겹겹이 쌓여있는 과자를 망치로 깨뜨리면서 스트레스까지 해소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아쿠아 캐릭터 젤리를 넣어 찾아먹는 재미를 더한 쿨링쿨링 오션 패밀리를 출시했다.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샤베트 속에 거북이, 돌고래, 문어, 새우, 게, 불가사리 모양의 6가지 알록달록한 아쿠아 캐릭터 젤리가 박혀 있어 바다 속을 탐험하듯 하나씩 찾아보며 먹는 짜릿함을 선사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맛은 기본, 이색적인 방법으로 음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플레이푸드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거꾸로 먹고, 깨뜨리고, 비틀고 흔드는 등 마치 놀이를 하듯 먹는 재미를 더한 방법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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