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연구팀 실험결과 발표
좋은 의도가 포함된 긍정의 말이 식물을 더 잘 자라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인문사회의학교실 김성수<사진> 교수 연구팀은 식물에게 좋은 의도가 포함된 긍정적인 말이 아무런 의도 없이 전달한 긍정의 말보다 식물의 성장을 촉진시킨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10개의 긍정의 단어와 부정의 단어를 지정해 한쪽 애기장대에는 사람이 직접 읽어주고 다른 한쪽에는 녹음기로 재생해 읽어줬다.
실험 결과, 의도에 관련 없이 부정의 말보다는 긍정의 말에 식물이 더 건강하게 자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육성으로 긍정의 말을 들은 애기장대가 기계음으로 들은 애기장대보다 뿌리와 줄기가 약 2배가량 튼튼하게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 교수는 이번 연구에 대해 “‘긍정의 힘’, ‘긍정의 말’이 강요되는 현대 사회에서 영혼 없이 좋은 말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진심을 담아 긍정적인 말을 할 때 긍정의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