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검은 대륙’ 아프리카 국산 기술로 물 들인다

입력 2013-07-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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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과 철강사업 협력… 앙골라와 해양플랜트 사업 논의

포스코가 아프리카에 철강 및 해양플랜트 분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포스코는 지난 23일 카메룬 정부의 숙원사업인 철강업 개발과 해양플랜트 분야 협력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포스코는 카메룬 정부와 서아프리카 철강시장에 적합한 철강사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카메룬은 철강업의 주원료인 철광석 50억 톤 매장과 환원제인 가스 생산 등 철강업의 핵심적인 연·원료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연 8% 이상의 철강소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니만 인접 국가들에게 안정적으로 철강재를 공급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

카메룬 정부는 2011년 이래 철강업 개발과 산업 발전을 위해 포스코에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포스코는 2012년 ‘카메룬 철강산업 개발 정책’을 제언하는 등 카메룬 정부의 철강업 개발을 지원했다. 이번 카메룬 철강사업 개발 사업을 통해 카메룬 정부와 포스코는 서아프리카 철강시장에 적합한 철강사업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카메룬 국영조선소와 협력해 향후 투자협력을 비롯해 해양플랜트 수리분야 기술교육, 공동수주기회 탐색 등의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또 앙골라와 해양플랜트 사업을 펼치기 위한 긴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25일 앙골라를 방문, 앙골라 국영석유공사인 손앙골(Sonangol)과 철강, 해상작업지원선(OSV) 전문조선소 개발, 폐기물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논의했다.

앙골라는 아프리카에서 나이지리아 다음의 제2 산유국이다. 최근 해상유전이 새로 개발돼 하루 180만 배럴인 원유생산량을 2020년까지 3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포스코는 손앙골과의 협력을 통해 석유 및 가스용 에너지강재 생산시설과 해양플랜트 지원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 건립, 쓰레기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시설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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