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24일 오후 12시36분경 화재가 발생해 시꺼먼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화재는 인명 피해없이 20분 만에 진화됐다. 출처 트위터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후 12시 36분경 LED 생산라인인 기흥사업장 3라인 옥상에서 경미한 화재가 발생했지만 20여 분만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화재는 기흥사업장 옥상에서 처음 번졌다. 3라인 옥상 집진시설(굴뚝)에서 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측정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 대기화학팀 직원 2명이 굴뚝 중간지점에 ‘측정공’을 뚫어 그 안에 측정 장비를 넣고 염화수소와 먼지 등을 측정하던 중 측정장비 끝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삼성전자 기흥사업장내 자체소방대가 진화를 시도했다. 이어 출동한 소방당국도 가세해 불은 20여 분만에 꺼졌다.
삼성전자 측은 “대형 화재는 아니다”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생산시설 가동에도 별 다른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단, 작업인력이 모두 대피한 만큼 생산라인 가동 중단에 따른 금전적인 피해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전자는 소방당국과 정확한 화재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기흥사업장 3라인은 과거 반도체 공장으로 사용됐으나 시설노후 등으로 지난 2009년부터 LED 생산라인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