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싱가포르서 상장 추진

입력 2013-07-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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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10억 달러(1조1173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 싱가포르증시에 리츠(REIT, 부동산 투자신탁) 형태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롯데는 일부 유통 몰 일부를 신탁회사 형태로 상장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상장시기는 올해 4분기나 내년 초가 유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대상 자산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지만 신탁회사나 리츠 형태로 상장시키는 방안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계 금융사인 DBS와 골드만삭스 노무라 스탠다드차타드가 이번 거래의 고문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롯데 측은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싱가포르의 REIT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에 상장된 리츠 회사들이 현재 평균 6~7%의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싱가포르시장에서는 올해 IPO를 통해 38억 달러의 자금이 조달됐는데 이 중 90% 이상이 트러스트를 통해 이뤄졌다.

그러나 기업 트러스트는 리츠보다 수익성은 크지만 그만큼 위험부담이 높다. 리츠가 완전히 개발돼 수익을 내는 부동산을 대상으로 하는 반면 트러스트의 경우에는 개발 중인 자산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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