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러시아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히딩크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는 늘, 팀이 나의 도움 없이도 성장할 수 있다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없다고 말해왔다”며 감독직 사퇴의 뜻을 전했다.
히딩크의 감독직 사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은 그의 바르셀로나 행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하면서 감독직이 공석이다. 스페인 언론들은 이미 바르셀로나가 헤라르도 마르티노와 3년간의 계약 기간에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하지 않은 상태다. 히딩크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 발렌시아, 베티스 세베야 등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바 있고 스페인어 역시 구사할 수 있어 스페인 무대는 낯설지 않다.
히딩크는 지난 2012년 2월 안지와 계약을 맺었고 지난 시즌 팀을 3위로 이끌었다. 리그 3위는 안지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편 안지는 히딩크가 떠난 자리를 같은 네덜란드 출신의 레네 모일렌스텐이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