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중국, 이미 미국 제쳤다?”

입력 2013-07-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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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서치설문...유럽 국민 60% “중국이 최강대국”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국 자리에 올랐다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의 글로벌애티튜드프로젝트(GAP)가 39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국민들은 중국이 경제 강국으로 이미 미국을 능가했다고 여겼다.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고 응답한 국가는 미국과 일본 등 6국 뿐이었다.

중국이 최강대국이라고 답한 비율은 유럽에서 특히 높았다. 영국 국민의 53%는 중국이 경제 기준으로 최강국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국민의 60% 역시 이같이 대답했다.

양국 모두 미국이 최강대국이라고 답한 비율은 각각 33%와 19%에 그쳤다.

아시아에서 대표적인 친미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과 필리핀 한국에서는 응답자의 60% 이상이 미국을 최강대국이라고 답했다.

중국인의 70%는 중국이 이미 미국을 앞섰거나 조만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인들의 경계심도 커졌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에 대해 호감을 표시한 미국인은 37%였다. 이는 2년 전 51%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청년층과 장년층의 중국에 대한 평가가 엇갈려 주목을 끌었다. 18~29세의 청년층은 57%가 중국에 대해 호감을 표시했지만 50세 이상의 장년층은 이같은 비율이 27%에 그쳤다.

퓨리서치센터는 “국가의 관점에 관계 없이 다수의 국민들은 중국이 결국 세계 강대국으로서 미국을 대체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3월 보고서에서 중국이 구매력 기준으로 2016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국가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구(IMF)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8조23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15조6900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그러나 구매력을 감안하면 중국의 GDP는 12조4100억 달러로 미국 GDP와의 갭은 줄어든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3월2일부터 5월1일까지 39국의 3만765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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