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는 17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창립준비위원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한국계란유통협회, 대한제과협회를 비롯한 30여개의 소상공인 단체들이 참여한 이날 총회에서는 소상공인연합회 정관, 사업계획 확정과 함께 강종성 한국계란유통협회장을 감사로 선임했다.
최승재 회장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소상공인들의 염원에 부응하는 소상공인연합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 설립과정에서 나눠진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이번 창립총회에서 지속적인 통합논의에 대해 의결을 받아놓은 상태이기에, 진정성 있는 추진위 측의 입장정리가 선행된다면 통합의 길은 언제든지 열려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창립 막판까지 진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상공인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창립준비위원회의 창립총회 개최를 하루 앞둔 16일 오후, 일부 단체들이 17일, 24일 예정된 창준위와 추진위 양측의 창립총회 취소를 전제로, 대통합을 제의했으며 16일 오후 5시에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회동을 갖기로 해 통합의 급물살을 타는 듯 보였다”며 “하지만 밤 10시가 넘도록 추진위 측 내부사정으로 입장정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회동조차 못하고 무산됐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창립총회를 하루 앞둔 창준위 측 입장에서는 시간이 촉박한 와중에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통합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진정성을 보였으나, 추진위 측은 내부 의견 통일이 안됐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간을 끌어오다 결국 회동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아, 상호간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것은 아닐까 우려스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