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하반기 전략] 신한금융, 수익·건전성 바탕 내실경영

입력 2013-07-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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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적 안전장치 확보

신한금융지주의 올 하반기 경영전략은 수익성 악화에 따른 내실 위주 경영으로 압축된다. ‘따뜻한 금융’을 모토로 사회공헌사업도 지속된다.

한동우 회장은 올초 경영전략 목표로 ‘신한 재창조’를 설정했다.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렵고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환경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로운 신한을 창조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 회장은 “최근 금융회사의 수익감소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와 경제적 흐름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라며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가계대출이나 거액 기업여신 등 위기 발생시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영역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심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재무적 안전장치를 충분히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서진원 신한은행장 역시 “하반기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전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둘 것을 당부했다. 서 행장은 “격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신한만의 강점을 살려 지속 성장할지, 차별성을 잃고 따라잡힐지 판가름할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수익성과 건전성을 최우선으로 해 영업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의지를 확인하듯 서 행장은 임원들과 함께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 동안 하반기 임원 워크숍을 위해 양산 통도사와 해병대 캠프를 찾았다. 통상 연 2회 연수원 등에서 임원 워크숍이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자리는 상당히 이색적이다. 이번 워크숍은 일방적인 회의가 아닌 템플스테이와 해병대 캠프로 채워졌다.

서 행장은 워크숍 주제를 ‘울림의 리더십’으로 정했다. 하반기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마음을 다잡으며 단결과 결속이 필요하다는 신한은행의 의지를 담은 것이다. 저금리 기조로 은행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상황에 금융권의 위기감은 어느 때보다 고조돼 있다.

한편 신한금융은 하반기 경영 전략으로 적정 성장과 자산의 질적 업그레이드, 미래 성장동력 발굴, 선제적 위험관리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금융산업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과 기술의 변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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