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이틀 연속 전산 사고난 거래소 현장검사

입력 2013-07-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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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전산사고가 발생한 거래소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현장검사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금감원은 금융투자검사국과 IT감독국 직원들로 감사반을 구성해 현장검사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거래소는 16일 오전 1시50분께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연계 코스피200 지수선물과 유렉스(EUREX) 연계 코스피200옵션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여의도 서울사무소 내 정보분배시스템이 작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이에 선물시장이 평소보다 두 시간 빠른 오전 3시께 문을 닫았다.

거래소 측은 “전력 공급부에 설치된 애자(경질자기 등으로 만든 고체절연물)가 자연발생적으로 파손돼 전원이 제대로 공급에 차질이 생겨 서버실 온도 조절이 원활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고온 현상으로 일부 서버가 가동을 멈춰 야간선물시장의 거래를 서둘러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전일 오전에도 코스피지수와 주요 업종지수 등 주요 거래 데이터가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전 9시15분부터 66분 동안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코스콤이 운영하는 체크(CHECK) 등 모든 시세 단말기에 코스피지수를 최대 15분 이상 지연 전송됐다. 이는 지수통계를 담당하는 메인시스템이 이상을 일으킨 상황에서 백업시스템까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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