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익표 유감표명했다…새누리 꼬투리 잡기”

입력 2013-07-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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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2일 새누리당이 ‘귀태’ 발언을 문제 삼아 예정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예비열람 등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 데 대해 “여당으로서 무책임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홍익표 의원은 자신의 문제된 발언에 대해서 지도부와 협의 후에 유감 표명을 했다”면서 “신속한 유감 표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국회의 파행을 핑계 삼기 위한 꼬투리잡기를 기다렸다는 듯이 국회 일정을 보이콧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중으로 예정됐던 정상회담 회의록 열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가기록원이 법정기한인 15일까지 국회가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기가 어려워지게 된다”며 “예정대로 국회로 돌아와서 민생을 살피기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단독으로 예비열람을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단독으로 열람을 진행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새누리당의 입장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라는 뜻의 ‘귀태’로, 박근혜 대통령을 ‘귀태의 후손’으로 비난해 논란 확산되자 유감을 표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위원 첫 회의를 포함한 모든 원내 일정을 취소하며, 민주당 지도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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