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직원도 성과급 준다

입력 2013-07-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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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성과급 지급범위를 협력사와 협력사 직원까지 확대한다.

11일 관련업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는 내년부터 35개 협력사 직원 4000여명에게 1인 당 최대 500만원씩의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성과급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환경 및 안전관리 업체들이다. 올 초, 두 차례에 걸린 불산 누출 사고 등 안전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삼성전자의 ‘특단 조치’라는게 회사 안팎의 중론이다.

성과급은 말 그대로 협력사별로 성과에 따라 지급한다. 성과를 3단계로 나누고 최고 등급을 받은 협력사 직원은 1인당 500만원씩을 받는다. 아랫등급은 300만원과 150만원씩을 차등해 지급한다.

절대평가인만큼 전체 35사가 모두 최고등급을 받으면 해당 직원 4000여명 모두 500만원씩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최대 200억원의 추가 인건비도 마련했다.

직원은 물론 법인(대표이사)에게도 성과급을 지급한다. 최고 등급을 받은 협력사는 직원(500만원)이 세 배인 1500만원을 받는다.

환경과 안전관리 분야 협력사를 대상으로한 성과급 지급은 향후 다른 협력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급 규모와 대상 등은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대비 효과가 뚜렷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게 삼성전자 관계자의 전언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두 차례 불산 누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업장 안전을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들 업무 능력과 책임감을 한층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협력사가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보상 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 8일부터 본사 소속 임직원에게 목표인센티브(TAI)를 지급했다. 목표를 초과달성한 계열사별로 기본급의 최대 100%를 받는다. 국내 임직원 20만명 기준, 1인당 평균 250만원꼴로 지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총액은 5000억원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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