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노조, 낙하산 행장 선임시 강력 투쟁 경고

입력 2013-07-1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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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KB국민은행장 선임을 앞두고 노조가 낙하산 인사를 경고하고 나섰다.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9일 성명서를 내고 “차기 국민은행장에 외부 출신 낙하산 인사가 선임될 경우 극단적인 내부 반발과 저항으로 임기 내내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차기 행장은 금융에 대한 전문성과 현장 실무 경험은 물론 KB금융의 자산과 수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민은행의 영업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고 내부사정에 밝은 인물이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금융당국 고위인사가 행장 선임 과정에 개입하려 한다는 항간의 소문에 우려를 금치 않을 수 없다”면서 “금융위원회 현직 고위 인사가 사석에서 언론사 기자들을 모아 놓고 친분이 있는 낙하산 출신 모 부행장을 노골적으로 지원하는 부적절 한 발언을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또 “외부 출신 낙하산 인사들이 내부인사로 분류돼 충분한 검증철자도 없이 정부와 금융당국의 배경을 등에 업고 행장 후보군까지 오르내리고 있다”면서 “이번 사태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제2의 관치금융 사태로 규정하고 관치인사 퇴출 투쟁으로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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