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카고' 이하늬 슬럼프 고백, "한계를 경험하는 작품이었다"

입력 2013-07-0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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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가 ‘시카고’를 통해 슬럼프를 극복한 사연을 공개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는 뮤지컬 ‘시카고’의 프레스 리허설이 진행됐다. 이날 록시역을 맡은 배우 이하늬는 “아주 잘하고 싶었다. 시카고 록시 역을 하고 싶어서 달려들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혼신의 힘을 다해 하고 싶었던 역이다. 연습하는 동안 쉬지 않고 했다. 연습을 24시간 동안 작품을 생각하며 열중해서 했기에 한계를 경험했다”며 “쉴 때는 쉬었어야했는데…. 한두 달 동안 몸이 소진됐다”고 말해 슬럼프를 겪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극복 과정에 대해서는 “선배들의 좋은 말씀과 좋은 배우들이 옆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벨마 켈리 역의 인순이, 최정원, 록시 하트 역의 이하늬, 오진영, 빌리 플린 역의 성기윤이 참여해 주요 장면을 선보였다.

특히 리허설 첫 번째 넘버 ‘올 댓 재즈(All That Jazz)’를 열창한 인순이는 매혹적인 보이스와 강렬한 댄스를 선보였다. 이어 록시 역의 이하늬는 ‘록시(Roxie)’로 도발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마지막 넘버 ‘핫 허니 래그(Hot Honey Rag)’에서는 또 다른 벨마 역의 최정원와 록시 역의 오진영이 경쾌하고 리듬 있는 합동 댄스를 보여줬다.

뮤지컬 ‘시카고’는 재즈의 열기와 냉혈한 살인자들로 만연하던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남편과 여동생과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인을 저질러 쿡카운티에 수감된 여죄수 벨마 켈리. 켈리와 같은 교도소에 갇힌 록시 하트와 그녀를 변호하기 위한 시카고 최고 변호사 빌리 플린이 꾸미는 기상천외한 변호 방법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카고’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8월 3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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