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HSBC 개인금융 철수 채권자 보호 등 고객불편 최소화할 것”

입력 2013-07-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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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국내 개인금융 업무를 폐지키로 한 HSBC은행에 대해 자산·부채 정리계획 등을 철저히 심사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관련 법령에 따라 HSBC은행의 한국내 개인(소매)금융 업무 철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HSBC은행은 이날 HSBC그룹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국내 10곳의 소매지점을 폐쇄하고 향후 기업금융 분야에 주력한다고 발표했다. 외국은행의 국내지점 폐쇄는 금융위 인가사항으로 금융위는 인가신청 내용에 대한 심사를 거쳐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인가 심사 요건은 △자산·부채 정리계획이 적정하고 국내 예금자 등 채권자 보호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 △내국인 근무직원에 대한 퇴직금 지급 등의 조치계획이 적정할 것 등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해 나가는 한편 고객 불편 등이 최소화되도록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 1984년 12월 국내에 처음으로 지점을 설립한 HSBC은행은 올해 3월 말 기준 총자산 25조7000억원, 원화 대출잔액 2조4000억원, 개인금융 예금잔액은 2000억원(총 예금잔액 4조9000억원)이다. 지점수는 11곳(개인금융 부문 10곳)으로 총 793명(개인금융 부문 244명)이 근무하고 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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