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엔저 또 ‘말썽’…1820선 후퇴

입력 2013-07-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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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팔자’와 엔화약세 우려감에 1820선으로 후퇴했다.

3일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0.36포인트(1.64%) 하락한 1824.66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경기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반정부 시위에 따른 정국 불안 여파에 내림세로 마감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0.73포인트 떨어진 1854.29로 개장했다.

장 초반 개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반등에 나서던 코스피지수는 오후들어 외국인 매도규모가 확대되면서 하락전환했다. 엔화가 100엔대를 돌파한 가운데 하반기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우려감이 투심을 억눌렀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2771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개인이 2739억원을 사들이며 낙폭을 방어했다. 기관도 이틀째 ‘사자’를 이어갔지만 매수규모는 5억원에 그쳤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70억원, 비차익거래 2277억원 순매도로 총 274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건설이 3.5% 조정을 받았다. 철강금속(-2.84%), 전기전자(-2.35%), 기계(-2.29%), 증권(-2.13%) 등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오는 5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2.55%)가 하루만에 내림세를 돌아선 가운데 엔저 타격에 현대차(-0.23%), 현대모비스(-1.15%), 기아차(-1.36%) 등 현대차3인방도 동반 하락했다. 신한지주(-2.09%), 현대중공업(-2.96%), KV금융(-2.96%), LG전자(-3.82%), LG(-2.23%) 역시 상대적으로 낙폭이 깊었다.

전일 외국계IB ‘매도’ 의견 충격에 8%대 급락했던 SK하이닉스는 내내 오름세를 보이다 장 막판 외국인 변심에 0.17% 밀려났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1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한 634개 종목이 내렸다. 5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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