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참여하나

입력 2013-07-0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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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소식통 “TPP 참여에 긍정적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중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상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중국의 TPP 참여가 중요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면서 “이전에 TPP에 반대하던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의 TPP 참여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각국과의 교역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TPP를 추진했으며 지난 4월 일본도 TPP 협상에 참여하기로 했다.

현재 캐나다와 페루 칠레 베트남 뉴질랜드 등 11국이 TPP에 관여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올해 말 TPP 협상 타결을 추진하고 있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3위 경제국인 일본이 TPP에 가입하면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40%와 교역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거대 경제블록이 형성되게 된다.

중국은 그동안 TPP의 진행 과정을 지켜보겠다고 할뿐 분명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일부 관리들의 발언을 미루어보면 태도변화가 감지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상무부 산하 미주오세아니아사(司)의 톈더여우 부사장은 “중국 정부도 TPP에 대한 태도를 바꿔야 할 시간이 됐다는 점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금융과 외환·국영기업 등 많은 핵심이익이 걸려 있어 중국의 합류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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