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지표 호조로 상승 마감…다우 65.36P↑

입력 2013-07-0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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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과 유럽, 미국 등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5.36포인트(0.44%) 상승한 1만4974.9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24포인트(0.92%) 오른 3434.49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68포인트(0.54%) 상승한 1614.96을 기록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6월 제조업지수가 5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49.0와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50.5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PMI의 기준점인 50이 넘으면 경기 확장세이고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세를 의미한다.

8일부터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를 시작으로 미국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서 이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루스벨트인베스트먼트그룹의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론 로스코는 “지표 호조 소식이 시장에 잘 반영된 것 같다”며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는 확실한 데이터가 있다면 각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제조업 지표도 호조를 보여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킷이 발표한 6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8.8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16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며 전달의 48.3에서 개선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영국의 제조업 PMI도 52.5를 기록해 경기 확장을 나타내는 50을 전달에 이어 크게 웃돌았다. 앞서 지난 5월 영국 제조업PMI는 51.5였다.

일본의 2분기 단칸지수도 호조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대형 제조업체 경기를 종합한 단칸지수가 2분기에 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며 당초 3을 예상한 블룸버그 22명의 이코노미스들의 전망치보다 웃돈 수준이다. 낙관적 전망이 비관적 전망보다 많을 때 단칸지수가 플러스가 된다.

그러나 중국의 제조업 PMI 부진 소식은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0.8을 밑도는 수준이며 지난 2월 이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소기업의 현실을 더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HSBC 제조업 PMI는 6월에 48.2로 9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은행 단기금리가 사상 최고치를 치솟는 등 지난달 불거진 금융권 신용경색 사태가 제조업 경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징 종목으로는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9.2% 급등했다. 판도라 미디어도 3% 상승했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은 분사 소식에 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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