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출신 선임 유력…광주은행 매각 앞두고 지주 출신 가능성도
차기 광주은행장 공모에 12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모에는 광주은행과 우리금융의 전ㆍ현직 임원들이 대거 지원했으며, 신임 행장 윤곽은 다음달 중순경 드러날 전망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지난 24일 시작한 공모를 이날 오후 5시 마감했다.
광주은행 노조와 지역 시민단체 등이 내부출신 최고경영자(CEO)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어 내부출신 선임이 유력해 보인다. 내부출신 인사로는 조억헌 부행장과 홍금우 감사 등 현직 임원과 변정섭 전 부행장, 강경수 전 감사, 최영하 전 상무 등이 대거 참여했다.
우리금융 출신 지원자도 적지 않다. 김장학 우리금융 부사장을 비롯해 최승남 전 부사장, 박승희 전 전무 등 우리금융 역시 전ㆍ현직 임원들이 차기 행장 경쟁에 참여했다.
행추위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내주 최종 후보를 선정한 이후 25일경 임시주주총회에서 차기 행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당초 우리금융지주 임원이 물망에 올랐으나 지역 민심이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지방은행의 특성상 내부출신 중용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우리금융 민영화 신호탄으로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분리매각을 앞두고 있어 지주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