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여·수신 금리 2개월 연속 ‘사상 최저’

입력 2013-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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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 4.62%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하락

은행 대출금리와 예금금리가 동시에 2개월 연속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5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3년 5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62%로 전달에 비해 0.11%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올 2월 4.91%, 3월 4.77%, 4월 4.73%에 이어 넉달 연속으로 떨어졌다. 지난 3월부터 1996년 통계편제 이래 사상 최저치를 석달 연속 경신했다.

예금금리도 전달에 비해 0.08%포인트 줄어든 2.67%를 기록해 두달 연속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예금금리도 올 1월 3.00%로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다섯달 연속 하락세다.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총수신금리(2.43%)와 총대출금리(5.03%)의 차는 2.60%포인트다. 지난달 2.63%에 그 폭이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대출금리를 보면 기업은 4.73%로 전달에 비해 0.09%포인트 줄었다. 대기업 대출금리(4.48%)와 중소기업 대출금리(4.87%)도 각각 0.09%포인트, 0.1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도 4.30%로 전달에 비해 0.12%포인트 줄었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은 3.77%, 이용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금리다 크게 달라지는 가계의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6.25%로 각각 0.09%포인트, 0.08%포인트 감소했다.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예금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 13.73%(P), 신협 5.91%(P), 상호금융(농협) 5.24%, 새마을금고 5.45%로 전달비 각각 1.05%포인트, 0.13%포인트, 0.18%포인트, 0.15%포인트 하락했다.

수신금리는 1년 정기예금(또는 정기예탁금) 기준으로 상호저축은행 3.16%(P), 신협 3.16%(P), 상호금융(농협) 2.96%, 새마을금고 3.15%로 지난 4월에 비해 각각 0.15%포인트, 0.10%포인트, 0.14%포인트, 0.11%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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