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의 신용등급이 4년 만에 최대폭으로 강등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기업들의 신용등급 상향 대비 강등 비율은 올들어 5월까지 0.89배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동기의 1.55배 이후 최저치다.
무디스는 1~5월에 194사의 신용등급을 강등했으며 173개 기업의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리먼브라더스발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1월부터 5월까지는 632개 기업의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상향 조정된 기업은 126개에 그쳤다.
무디스는 전일 펩시코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 ‘Aa3’에서 ‘A1’로 한 단계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0)는 올들어 6월17일까지 138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낮췄으며 114개 기업의 등급을 올렸다.
이 기간 등급 상향과 강등 비율은 0.83배로 전년의 1.00배를 밑돌았다.
기업들의 신용등급 강등은 순익 전망이 하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한 조사 결과, 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은 현 분기에 2.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1년 간 최저 수준이다.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순익 성장률은 지난 1분기에 2.7%였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8%를 기록했다.
벤 가버 무디스 이코노미스트는 “신용등급 상향 트렌드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순익 성장이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