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은 2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주택가격을 비롯한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줄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오후 6시35분 현재 전일 대비 4bp(bp=0.01%) 상승한 2.58%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7bp 오른 3.62%,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과 비슷한 0.40%를 기록했다.
미국의 20개 주요도시 집값 동향을 보여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 지수는 전달보다 2.5%,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1% 상승했다. 월별로는 역대 최고, 연별로는 2006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1.4를 기록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74.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구재 주문도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5월 내구재 주문이 전달보다 3.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 예상치인 3%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제이슨 로건 구겐하임 파트너스 미국 채권 트레이딩 담당이사는 “금융당국의 경기인식과 일치하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금융당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