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전화 통화로 터키의 반정부 시위와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가 보도했다.
뷸렌트 아른츠 부총리는 "양국 정상은 비폭력 표현과 집회의 자유 언론자유 등의 중요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며 "대화내용은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도 오바마 대통령과 에르도안 총리의 통화 사실을 전하며 에르도안 총리가 지난달 31일 발생한 시위와 관련한 터키의 상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3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경찰의 과잉진압을 우려한다는 발언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정부의 강경 대응 자제를 촉구해왔다.
양국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또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한 사실과 반군에 지원을 늘릴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