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저커버그, 모바일 뉴스 서비스 성공할까

입력 2013-06-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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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전용 ‘신문’ 역할 노려…플립보드와 유사한 ‘리더’ 개발 중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모바일기기 전용 ‘신문’으로 회사의 역할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저커버그 CEO가 지난 3월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먼로파크에 있는 회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먼로파크/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모바일 뉴스 서비스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페이스북은 잡지형 뉴스 응용프로그램(앱) ‘플립보드(Flipboard)’와 유사한 이른바 ‘리더(Reader)’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은 ‘리더’ 서비스로 모바일기기 전용 ‘신문’ 역할을 노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회사는 1년 넘게 리더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는 특히 뉴스 콘텐츠를 진열대에 전시하는 구조로 플립보드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페이스북이 언제 새 서비스를 공개할지는 미정이나 리더 프로젝트는 더 많은 사용자가 모바일기기에서 페이스북 서비스와 광고를 보게 하려는 의도라고 WSJ는 강조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지난해 5월 기업공개(IPO) 이후 35% 하락한 상태로 회사는 모바일 부문에서 돌파구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리더는 또 11억명이 넘는 사용자를 보유한 페이스북이 자신의 위치를 새롭게 자리매김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커버그가 지난 2004년 페이스북을 설립할 당시에는 사용자들이 친구와 급우들과 교류할 수 있는 허브로서의 역할이 주된 목적이었다. 최근에 회사는 페이스북 플랫폼을 뉴스와 실시간 이벤트를 발견할 수 있는 허브로 확대시키려 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이달 경쟁사인 트위터의 해시태그(#)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 기능은 특정 주제와 관련된 게시물이나 사진을 태그로 표시하는 것이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초 뉴스피드의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개선했을 당시 “페이스북이 세계에서 가장 개인에게 특화된 신문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경쟁사인 링크드인도 올 초 9000만 달러(약 1048억원)를 들여 모바일 뉴스 제공 앱인 ‘펄스(Pulse)’를 인수했다.

WSJ는 그러나 뉴스 서비스에서 페이스북이 두각을 나타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위터와 링크드인도 뉴스 서비스 확대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플립보드는 이미 5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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