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외국계 보험사와 스킨십

입력 2013-06-24 11:0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알리안츠자산운용과 해외 공동 투자 기획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이 알리안츠 등 외국계 보험사 및 자산운용사와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고수익을 올릴 만한 해외 투자처를 적극 물색 하기 위한 차원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알리안츠자산운용과 손잡고 해외 공동투자를 기획하고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알리안츠 등 외국계 보험사 및 자산운용사와의 제휴를 통해 해외 투자처 부도율·신용도 등을 제공받고 있다”며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올릴만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박근희 부회장은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삼성그룹 토크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나“최근 알리안츠그룹의 최고경영진들과 만나 파트너십 체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알리안츠가 전세계에 투자할 때 삼성생명도 파트너로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삼성생명과 알리안츠가 구체적인 공동투자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박 부회장은 미국 푸르덴셜그룹 등 해외 보험그룹의 자산운용 기법을 벤치마킹해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대폭 손질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박 부회장이 외국계 생보사들과 스킨십을 다지는 이유는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돌파구를 해외시장에서 찾기 위해서다.

특히 박 부회장은 알리안츠, 푸르덴셜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시장 투자를 모색하는 한편 아시아시장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박 부회장은 올 들어 해외사업본부 산하에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그룹을 각각 신설했다. 이들 3개 국가에 우선 진출하겠다는 박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또 중국과 태국 현지법인에 잇따라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작년 말 태국 합작법인인 시암삼성에 40억원을 출자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추가로 173억원을 투입했다.

중국항공과의 합작법인인 중항삼성에도 작년 하반기 275억원을 증자했다. 이는 시장내 영업 지배력을 높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