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앨버타주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한 시민이 물에 잠긴 거리를 자전거를 가지고 걷고 있다. 캘거리/AP뉴시스
캐나다 앨버타주 남부에 심각한 홍수가 발생해 캘거리 시민 7만 5천여 명을 비롯해 모두 10만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21일(현지시간) 캐나다 CBC뉴스와 영국 BBC뉴스가 보도했다.
CBC 방송에 따르면 캘러리 인근의 엘보강과 보우강 하이강 등이 계속된 폭우로 범람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여기에 계절적 요인으로 고산 지대 눈이 녹아 인가로 흘러들면서 피해 규모를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당국은 캘거리를 포함한 5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이틀째 사태 수습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계속된 폭우와 홍수로 이날 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각종 시설물이 물에 잠기고 도심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CBC는 전했다.
캐나다 국방부는 경찰 당국의 요청에 따라 사태 수습을 위해 병력 1200명과 군 항공기 9대를 파견해 피해지역의 인명 구조와 주민 대피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앨리슨 레드포드 앨버타주 총리는 “아직까지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현재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며 “홍수가 계속되고 있어 피해 발생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