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금호아시아나,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산은, 내주 실사 착수

입력 2013-06-21 17:10수정 2013-06-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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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대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아 기존약정을 유지했다. 이에 금감원은 금융기관 총 신용공여의 0.1%를 상회하는 계열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한 후 주채권은행 평가 결과 재무적으로 취약한 기업과는 개선 약정을 체결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으로 인해 2010년 부터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워크아웃을 졸업하지 못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의 지주사다. 주력인 건설업이 불황 여파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호산업은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는 총 부채 1조7241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자본은 628억원으로 부채비율(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수치)이 2743%에 달한다.

또 총 자본이 자본금(1232억원)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 불과해 관리종목 지정도 배제할 수 없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최근 사업연도의 사업보고서상 총 자본이 자본금의 절반 밑으로 떨어지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한편 산업은행이 금호산업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해 다음 달부터 실사에 착수한다.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단이 보유한 약 600억원 규모의 무담보 협약채권과 금호산업의 지급보증 채무를 출자전환(금융회사가 기업에 빌려준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기업의 부채를 조정하는 방식)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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