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신기술 공모제도’대대적 확대

입력 2013-06-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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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주)베셀 임직원이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장비를 점검하며 개발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베셀 서기만 대표이사, LG디스플레이 이상철 선임연구원, 이정준 수석연구원. 사진제공 LG디스플레이

앞으로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디스플레이 장비개발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9월 한 달간 자사 장비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신기술 장비 공모제도’를 1년 365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도 국내외 모든 중소기업과 연구소 및 대학으로 확대한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별도 코너를 마련,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기술 혁신성 △시급성 △기대효과 등을 기준으로 공동 개발에 나설 과제를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과제에 대해 LG디스플레이는 개발비, 기술 전문가 등 파격적인 인적 및 물적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선정 등급에 따라 장비개발비의 최대 100%까지 부담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만들어 기술 개발부터 성능 시험까지 지원한다. 유리기판 등 원부자재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LG디스플레이의 ‘신기술 장비 공모제도’ 확대는 업계 및 학계, 연구소와 긴밀하게 협업해 R&D 및 제조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제도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비 국산화를 통한 국내 원천 기술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중소 장비업체들과 대학, 연구소의 기술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으로써 지속성장 가능한 상생 활동의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업체의 호응도에 따라 추후 상생전용 포털 시스템을 구축, 보다 긴밀한 커뮤니케이션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 CPO(최고생산책임자) 정철동 부사장은 “지난해 1차 공모제도를 통해 좋은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으나 개발비 등 현실적인 벽에 부딪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진정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실현하고 전세계 디스플레이 산학연의 동반 발전을 위해 공모제도를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차 공모제도를 통해 총 51건의 아이디어를 접수 받아 그 중 20건의 과제를 선정, 현재 공동개발 중에 있거나 일부 완료했으며 이를 위해 약 50억 원의 개발비용을 지원했다. 또한 원부자재를 무상 제공하고, 장비개념 설계, 사양 결정, 장비 성능 평가 시 자사의 개발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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